






산사나무 지팡이, 12인치, 유니콘 꼬리털.
- 상아색의 얇고 단단한 지팡이이다. 손잡이에는 깊은 바다색의 리본을 묶어놓았으며,
- 푸른 빛이 도는 금속 장식이 달려있다.
치유와 저주마법 동시에 탁월하다.
- 이니셜이 새겨진 흰 손수건
- 챙겨먹는 약들
- 가죽 장갑

[국적]
영국
[혈통]
순혈
[성격]
의지가 강한
한 번 이루어내겠다고 결정한 일은 반드시 끝을 보고야만다. 도중에 그만두는 짓은 바보같은 짓이라며 타인을 비웃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일단 이루겠다고 정해버리면 누가 어떤 말을 하던, 어떤 결과가 기다리던 멈추지않고 질주한다. 자신에게 중요한 일일수록 그러하다. 하지만 앞뒤 상황을 살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하는경우가 더 많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수록 더 강한 흥미를 보이며 몰두하지만 반면에 너무 쉬운 문제에는 실증을 느끼고 도중에 그만둬버리기도 한다. 보인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해버리는 것과 시시함에 지쳐 그만두는 것에는 요정과 픽시의 차이보다도 더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라 주장한다.
외향적인
그를 만다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열정적이고 쾌활하며 사교적인 사람으로, 누구나 금방 마음을 열도록 하는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까닭이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농담과 가쉽거리, 사람들의 관심거리, 상대가 듣고싶어하는 말과 불편해하는 상황은 무엇인가 파악하는 것.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시선을 즐기는 그로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가지게된 후천적인 성격이었다. 공적인 상황에서 필요에 의해 매너있고 호감을 가질만한 사람으로 행동한다. 그런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로서 어려운 일도 아니었을 뿐더러, 언젠가는 모두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계산하의 행동이다만, 그가 외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분석적인
웃는 얼굴로 상대를 마주하고 손을 맞잡아 악수를 하는 그 순간에도 그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간다.최소를 주고 최대를 돌려받는다. 그것이 그의 사상이며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세상 모든사람에게서 이득을 취하려하는 악독한 사람은 아니다. 당연히 편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고,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의를 배풀기도하고, 기꺼의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 다만 습과처럼 대상을 분석하고, 나열해 일명 카테고리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성이 차지않는모양이다. 덕분에 상대를 자세히 파악해 관계가 원활하게 유지된다. 그가 상대와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면 그건 그저 그가 귀찮아졌다던가, 상대를 너무 잘 알고있는 나머지 놀려먹는 것에 재미를 들였기 때문이리라. 하루 24시간 365일 모두 분석적으로 행동하고 머리를 굴린다면 얼마나 삶이 피곤하고 머리아프겠는가. 그는 그 사실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일상속에서는 생각을 멈춰두고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필요할 때를 위해 머리를 쉬게해주는 느낌인 듯 하다.
대담한, 동시에 신중한
직감력이 뛰어난 그는 선택의 앞에서 대담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지만 이는 그의 무의식에서 빠르게 진행된 순중한 판단의 결과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매우 대담하게 선택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신중한 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신중한 무의식은 중요한 선택앞에서 밖으로 드러나는데, 그는 다소의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선택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요소요소를 분석해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예측해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선택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어쩌면 모순적이게도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그의 판단은 점점 모호해진다.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은 점점 쌓여가고 경우의 수가 점점 추가되어간다. 이런 그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 신중하게 오랜시간 고뇌를 거쳐 결정된 사안보다 툭 가볍게 던진 결정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내린 결정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결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평소 자신이 대담하게 결정을 내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어려운 결정은 혼란으로 다가온다.
여유로운
그의 세계는 그의 흥미 위주로 돌아간다.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는 것도, 예측하는 것도, 모든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 묘한 쾌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그이기에 명예에도, 권력에도 큰 흥미를 느끼지는 않지만 언젠가, 혹는 누군가가 그의 흥미를 유발할만한 계기를 만들어준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손에 넣고자 할 것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계기와 재미가 없다면 영 스스로 움직일 일이 없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일명 '재미있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고 본다. 이 때 '재미'의 기준은 정말 하루에도 몇십번이나 바뀐다고 해도 모자랄정도로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그가 어떤일에 움직일 것이고, 어떤일에 침묵할 것인가는 그 본인도 알 수 없다. 물론 '재미있는 일'이 눈앞에 떨어졌다고해서 무작정 물어뜯고보는 것은 아니다.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하여 자신이 그 '일'을 즐길 방법을 찾는다. 굳이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할 일없이 한가로워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분파인
마음이 내키는 데로 행동하는 것이 버릇이 된 탓인지 당장의 기분에 충실하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같은 행동을 보일 때가 간혹있다. 계산적이고 잔머리라 잘 굴러가는 그이기는 하지만 일상속에서는 지극히 감정적이기에 유독 그런것인지도 모른다. 기분이 상하면 답지않게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고, 혼자 구석에가 찌그러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 쉽게 기분을 풀지도 않고, 끝까지 제 잘못이라며 인정하는 일도 없다. 안그래도 제멋대로인데, 기분이 울적해지기라도하면 미운 7살 마냥 유치해진다. 반면에 기분이 좋으면 상당히 어른스러우니 극심한 기분파라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을 듯 하다
순혈 우월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핏줄과 기숙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순혈 이외의 마법사가 우수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질 못하지만 상대의 객관적인 우수함과 능력은 깔끔하게 인정하는 타입이다. '그'의 사상에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바람직한 인간의 사상은 일정 도덕적 선을 지켜야한다며 '그'의 방식은 과도하게 극단적이었다는 생각이다.
[특이사항]
몸이 가볍고 유연한 덕에 발이 빠르고 나무같은 높은 곳에 곧잘 올라가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근육이 어느정도 붙었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약한 뼈는 툭하면 금가기 일수이고 체력도 좋지않아 조금만 달려도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그렇다고 면역이 좋은 것도 아니라 조금만 추워져도 감기에 걸리기 일수이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이다. 어렸을 적에는 툭하면 픽픽 쓰러지고, 감기를 하루하루 달고 살 정도로 연약했기에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곤란했다. 철이 들 즈음에 '아 이대로는 난 미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운동을 시작했다. 어렸을 적에도, 지금도 편식이 심한 그이지만 건강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영양제와 야체주스를 챙겨마시고있다.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이 쪽팔린다. 누군가가 약골 취급을 하면 짜증을 낸다.
단 음식을 싫어한다. 하지만 꿀로 단 맛을 낸 음식은 먹을 만 한다.
브로콜리 싫다. 당근도 싫다. 무우도 싫다. 편식이 심하다.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감자 치즈 그라탕과 사과.
동물에 관심이 많다. 반려동물로 퍼프스캔 세마리와 크니즐 혼혈의 고양이를 기르고, 플로버웜 농장을 만들어 키울정도이다.
다니엘의 늙은 고양이는 회갈색 털에 황금색과 흰색 털이 여기저기 섞여있다. 이름은 프라이데이(Friday). 퍼프스캔들은 모두 수컷으로 '도'와 '레'는 연분홍색이며 '미'는 노란색빛을 띈다. 플로버웜들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기르고있다. 기르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머글들의 '개미농장'과 비슷한 느낌으로 기르고있는 모양이다. 반려동물이 아니라 정말 '가족'에 가깝게 아끼는 것이 바로 '유리엘'이란 이름의 아르마딜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용은 '오스트레일리아 오팔아이'로, 용중에서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외관과 배가 고프지않은이상 살생을 하지않는 고고함이 사랑스럽다고 한다. . 어머니가 동물 연구가 일을 하고있어 가끔 편지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받고 일부 깃털, 동물의 이빨, 부화하고 남은 알과 비늘, 허물 등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신비한 동물에 대한 열정은 진짜이기는 하지만 '생명'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 '기능'에 집중한다. 멸종위기에 처할 만큼 동물들을 학살하고 연구하는 일은 비인간적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소수의 동물들을 죽이는 일은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마법사들은 많이 생명을 파괴해가며 마법약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동물들을 알라냈고, 삶은 윤택해졌다. 그는 동물들이 가지고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연구를 해 나간다면 더욱 방대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반려동물로서 애정을 쏟는 동물과 실험을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은 별개라 주장한다. 식용으로 돼지를 잡아먹지만 집에서 키운 돼지는 소중한 것 처럼 말이다.
우습게도 작은 동물이 무섭다. 예를 들면 햄스터, 쥐, 기니피그, 토끼같은 동물들이다.
소형견이나 작더라도 파충류 종류는 아무렇지 않지만 설치류와 토끼라면 질색을 한다.
이유는 본인도 모르지만 온통 검은 눈도 무섭고, 긁는듯한 소리도 싫고, 그 작은 발로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소름끼친다고 한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이라고 해도 바퀴벌레라도 본 마냥 일단 빼액 소리부터 지르고본다.
들이대기라도하면 어서 저리 치우라며 호들갑을 떤다.
그에게는 햄스터의 징그러움의 수준은 바퀴벌레나 지네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격]
전체적으로 생각이 굉장히 우울하다.
자신이 애퍼타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가질 수 있는 혜택은 그저 순혈가문이라는 이유 하나뿐이다.
자신이 미래에 다시 가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순혈 우월주의가 자리잡혀야한다.
하지만 그를 어렸을 때부터 괴롭힌 사람들은 전부 순혈들이었다.
귀고한 핏줄에게 학대받고 저주받은 가문의 저주받은 아이라는 취급을 한것은 하나하나 순혈 혈통이라는 사람들이었기에,
복잡한 애증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특이사항]
자신이 애퍼타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가질 수 있는 혜택은 그저 순혈가문이라는 이유 하나뿐이다.
자신이 미래에 다시 가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순혈 우월주의가 자리잡혀야한다는 판단이다.
편식이 심한것이 아니라 목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음식을 먹을라 치면 구토를 하고 속이 좋지않아 불쾌하다.
운동을 하지않고 억지로라도 식이요법을 행하지 않으면 몸이 버텨주질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스킨쉽이 많은데, 타인과 닿아있는 것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말없이 타인을 껴안거나 할 때가 있는데, 자신의 존재를 다시한번 실감하는 중일 것이다.
[과거사]
애퍼타이트 가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수한 마법사들을 고루 배출한 이름있는 순혈 가문... 이었다.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과거 어느 시점에서 가문의 독자이자 부패한 가문의 가주는 음주, 도박에 손을 댔다고한다.
흥청망청 갈레온을 낭비하고 쌓아온 명성을 깍아내리는 일밖에는 하지않았다.
애퍼타이트 가문은 점점 그 빛을 잃어, 친척 가문들도 곁을 떠났고, 점점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찬란한 과거의 명성이 빛을 다해, 아무도 그의 가문을 잊어버렸을 때 즈음, 그의 생애도 종말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는 90의 나이가 되어서야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고, 조상과 자손, 모두에게 속죄해야만하는 자신을 혐오했다.
죽어가는 그가 가진것은 저택과 서재의 책들, 두 아들과 유독 아꼈던 막내 딸아이 뿐이었다.
그의 두 아들은 역시 배운것이 도둑질이라고, 아버지를 닮아 방탕한 삶을 살고 있었고,
사랑하는 막내 딸은 아버지와 오빠들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수치스러워하며 떠나고만 싶어했다.
죽어가는 애퍼타이트의 가주는 첫째 아들(이안 애퍼타이트)에게 저택을 남기고,
막내 딸(헬레나 애퍼타이트)에게 마지막 속죄로 자신에게 남은 모든 돈을 남긴다.
그녀가 가문의 이름을 버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둘째 아들(휴고 애퍼타이트)에게는 책들을 남겼다.
둘째 아들은 용모가 빼어났지만, 그는 처음부터 둘째 아들이 자신의 자식 셋중 가장 방탕하다는 사실을 알고있었기에,
돈이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그렇게 유서깊은 애퍼타이트 가문을 몰락시킨 장본인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첫째 아들은 상속받은 저택에서 물건들을 팔아치우며 음주와 도박을 게속하며 살아갔고,
막내 딸은 아버지가 남긴 돈으로 오랜 꿈이었던 신비한 동물 연구를 시작한다.
둘째 아들은 아무것도 남지않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여동생과 함께 연구를 시작한다.
이 때, 둘째 아들이 바로 다니엘 애퍼타이트의 아버지, 휴고 애퍼타이트다.
휴고 애퍼타이트는 여동생 헬레나와 함께 연구를 하던중, 어느 봄날, 신비한 동물 연구로 유명한 가문의 마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로웬 섬머드림. 섬머드림 일가는 연구의 보고로 상당한 부를 이룩한 사람들이었고,
돈 한푼이 없어 여동생에게 고개를 숙여야했던 휴고에게 있어서는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휴고는 워낙 용모가 빼어나고 아무리 몰락했다지만 이름있는 가문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에 상식과 매너도 출중했다.
그의 연기는 완벽했다. 아니, 완벽했어야했다.
문제는 그가 로웬이라는 마녀를 유혹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먼저 반하고야 말핬다는 것이었다.
로웬은 빼어나게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 외모의 마녀였지만,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디에서도 주눅드는 일이 없었으며,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신비한 동물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정열적으로 불탔고, 사랑스럽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분명 불순한 의도의 접근이었을 터인데, 휴고는 그녀에게 너무 깊게 빠져버려 해어나올 수 없게 되었다.
그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그는 술을 끊었다. 아편도, 대마도 그만두었다.
푼돈이 들어올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갔던 도박장의 친구들과의 관계도 끝이었다.
두번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대신 그 돈으로 책을 사모았다.
로웬은 휴고가 아는 어떤 사람보다도 똑똑했다. 적어도 휴고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와의 즐거운 대화를 위해 그는 책을 읽었다.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이 함께하는 연구를 최선을 다해 도왔다.
여동생은 바보같다며 그를 놀리기 일수였지만,
자신의 한심했던 오빠에게 다시 빛을 가져다준 동료 로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었다.
어느 겨울, 휴고는 로웬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자신에게 빛을 가져다준 로웬 섬머드림을 사랑했다.
그녀의 돈과 집이 아닌 로웬이라는 사람을 사랑하게되었다. 로웬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돈때문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거절할 생각해었지만, 그는 변했다. 로웬 자신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놓았다.
로웬은 그렇게 사랑스러운 동시에 휴고보다도 수십배는 똑똑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휴고,그의 사랑, 로웬이 바로 다니엘 애퍼타이트의 어머니, 로웬 애퍼타이트다.
이듬해 겨울, 로웬은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유리엘 휴고 빌리어스 애퍼타이트 와 다니엘 로웬 빌리어스 애퍼타이트.
쌍둥이 형쪽은 건강했지만, 동생인 다니엘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게 태어났다.
성격은 소심하지만 건강했던 유리엘과 몸은 연약했지만 성격이 쾌활하고 자신감이 넘쳤던 다니엘. 애퍼타이트 부부는 행복했다.
집은 언제나 따듯했고, 먹을 것이 있었다. 로웬의 돈으로 부족함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었고, 두 아들은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멍청하고 방탕한 사람. 휴고는 자신이 그만둔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로는 술, 그 다음에는 대마, 결국에는 가문 몰락의 원인이었던 도박에 까지. 그리고 로웬은 멍청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수차례 그에게 경고했다. 계속된다면 자신은 그를 버릴것이라. 휴고는 어리석게도 로웬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녀가 사라진들,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겠는가 싶었다.
불과 몇년만에, 그는 로웬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온 사람인가를 잊어버리고야 말았던 것이다.
로웬은 더 이상 휴고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그녀가 사랑한 그 사람이 아니었기에. 로웬은 휴고와 부부의 연을 끊었다.
로웬은 자신의 쌍둥이 아들 다니엘과 유리엘을 데려가려 했지만 휴고는 끝까지 자신이 키우겠다 우겼다.
결국 다니엘과 유리엘은 아버지에게 맡겨진다.
로웬은 한달에 한번 양육비를 보내고, 자신의 두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자주 편지할 것이라 약속했다.
다니엘과 유리엘은 어찌되든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버지는 술을 하고 도박을 했지만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한적도 없었고, 어머니도 자주 편지하겠다 했으니,
크게 잘못될것도 없겠다고 생각했다. 어찌 되었든, 서로만 함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쌍둥이 형제의 인생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느냐 묻는다면 바로 이 때이다.
고집을 부려 어머니를 따라갔다면, 잘못될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로웬이 떠나고, 휴고의 생활은 점점 더 방탕해져갔다.
로웬이 보내오는 양육비는 술값에 쓰였고, 그는 일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로웬이 없으니 연구도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휴고는 아이들이 로웬의 편지에 답장을 할 때마다 꼼꼼히 살피며 혹시 자신의 생활을 폭로하지는 않았나 감시했다.
자신이 로웬이 보내오는 양육비를 아이들을 위해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아이들을 데려갈 것이고,
그의 방탕한 생활도 끝이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배를 굶는 날이 더 많았다.
옷은 점점 낡아가고, 집은 청소되지 않아 먼지만 쌓였다.
몸은 약해도 형보다 머리가 좋았던 다니엘이 하루는 간단한 암호로 자신들을 데려가라 적었다가 얻어맞은 이후로는
두 아이 모두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쌍둥이 형제가 8살이 되던해, 휴고가 갑작스럽게 마법부에 잡혀들어간다.
그는 도박장에서 돈을 모두 잃자 술에 취해 홧김에 사람을 죽였다고한다.
금지된 마법. 두 형제는 내심 기뻐했다. 이제는 괴롭힘도 끝이라 생각했다.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면 둘을 데리러 올 것이고,
형제는 다시 행복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했던것이다.
다음날 두 아이가 어머니 로웬에게 부엉이를 보내기도 전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아이들을 맡게 된 것은 아이들의 아버지인 휴고의 형, 이안 애퍼타이트. 쌍둥이 형제의 큰 아버지였다.
물려받은 것이 책뿐이었으며 개과천선할 이유가 되어주었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던 휴고와 달리
이안은 저택을 물려받아 평생을 방탕하게 살아가고있었다.
그는 그나마 남아있던 저택마저 팔아치우고 숲 근처에 지어진 별장에서 살고있었고,
아이들 역시 그 곳에서 지내야할 판이었다. 이안은 로웬이 보내올 양육비를 탐냈다.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휴고보다 더 하자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은 쓰레기였다.
이안은 역시나 휴고보다도 더 한 건달이었다.
휴고는 적어도 아이들에게 손찌검하거나 소리지는 일은 많지 않았는데, 이안은 매일같이 거하게 취해서는 폭력을 휘둘렀다.
소심한 성격의 유리엘은 굳이 제 큰아버지를 자극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다니엘은 달랐다.
다니엘은 이안이 소리라도 지르면 같이 악을 쓰며 반항했고, 형인 유리엘에게 손찌검을 하면 물어뜯어서라도 막으려했다.
그러니 이안의 학대는 다니엘에게 집중되었고, 이를 막을 용기가 없었던 유리엘은 몸이 약한 다니엘은 저택에 내버려둔채
책을 들고 숲으로 도망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유리엘이 없으니 당연하게도 큰아버지의 학대는 전부 다니엘이 뒤집어 써야했다.
밖이 어두침침해져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유리엘은 입술이 터지고 온몸에 엉망으로 멍이든 제 동생의 얼굴을 마주해야했다.
유리엘은 언제나 미안하다며 울며 사과했고, 다니엘은 형을 원망했지만 그래도 형은 맞지 않아 다행이라며 등을 쓸어주었다.
어느날 부터, 유리엘은 집으로 돌아와 다니엘에게 숲에서 만난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아나스타샤 세라피나. 유리엘은 매일매일 그 아이를 만나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니엘에게 털어놓았다. 유리엘은 그 아이와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표정이 좋아지고 성격이 밝아지는 듯이 보였다. 명백하게 아냐는 유리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다니엘은 아냐스타샤를 한 번도 만나본적이 없었지만 유리엘 덕에 그 아이에 대해서 전부 알고있었고 얼굴만 모를뿐 자신의 친구인듯이 느껴졌다. 자신을 버리고 도망치는 유리엘을 원망하고 외로워하기도 했었지만 유리엘이 행복하다면 그것 만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이안의 폭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어머니 로웬에게서의 편지는 2년간 한 통도 받지 못했다.
이안이 중간에 가로채고 있는 것인지, 어머니가 전부 잊어버린 것이지는 알 수 없었다.
그 날도, 유리엘은 아침 일찍 아나스타샤를 만나기위해 집을 나섰고,
다니엘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창밖으로 형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오후가 반쯤 지나갈 때 즘, 이안이 집으로 돌아왔다.
약을 한 것인지, 평소보다도 눈에 띄게 비틀거리고 집문턱을 넘자마자 명백한 술 냄새를 풍겼다.
다니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서오라는 말 한마디도.
입을 열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이안은 싸가지가 없다며 다니엘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니,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가만히 넘어가는 날도 있다는 사실정도는 2년간 터득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이안은 비틀거리고 트롤이나 낼법한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다니엘과 유리엘의 방으로 꾸역꾸역 들어왔다. '내가 왔다고 하잖아아, 너, 너도 날 무시하는 거지? 싸가지 없는 자식이..'
이안이 휘두른 주먹이 다니엘을 강하게 후려쳤고, 다니엘은 반쯤 날아가다싶이 하며 바닥에 내동댕이 처졌다.
이젠 놀랍지도 않았다. 다니엘은 차라리 빨리 끝나라는 생각으로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울지도 않았고, 빌지도 않았다.
그냥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져 숨을 헐떡이며 속으로만 욕지거리를 중얼거릴 뿐이었다. 거기까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니엘에게 이안은 언제나와 같은 얼간이였고, 취객의 묵직한 주먹질에도 익숙해져있었다. 하지만 그날은 이상했다.
이안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주먹질이 이어지지 않자 다니엘은 안도보다는 불안함을 느꼈다.
당장 도망쳐야했다. 다니엘은 비틀비틀 일어나 도망치려했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직후라 그의 연약한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았다. 다니엘이 숨을 고르고 땅을 짚고 몸을 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거친손이 다니엘의 머리채를 낚아챘다. 바로 다음순간 다니엘의 얼굴에 펄펄 끊는 물이 들이부어졌다. 그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숙이지않았다면 얼굴전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을것이다. 타는 고통이 오른쪽 눈과 이마에 퍼졌고 찢어지는 비명에 이안은 놀라 손을 놓았다. 얼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다니엘을 이안은 혼란스럽게 내려다봤고, 이내 자리를 떴다. 그날 저녁 유리엘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다니엘은 얼음물에 수건을 담가 스스로 어설픈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 공포에 몸이 굳어 미처 감지못한 눈에 직접적으로 닿은 물이 오른쪽 눈을 못 쓰게 만들어놓은 후였다.
유리엘이 10년이라는 자신의 짧은 인생에서 가장 오래, 많이 눈물을 흘린 날이었다.
유리엘은 슬픔과 죄책감으로, 다니엘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다니엘은 이성을 잃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다 죽여버리겠다며, 다 불질러버리겠다며 절규에 아까운 소리를 질렀다.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해왔다며, 이안은 빚쟁이에 유명한 건달이니 저자를 죽이고싶어하는 사람이야 한 둘이 아닐것이라고. 방화로 죽으면, 우리같은 어린아이들을 누가 의심하겠냐며 쌓인 응어리를 토해냈다.
하지만 그 응어리중 한 마디도, 유리엘을 향한 원망은 담겨있지 않았다.
유리엘은 다니엘을 진정시키고, 다친쪽의 얼굴에 붕대 침대에 눕혀 토닥였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라며. 우린 어리고, 갈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조금이라도 다니엘을 생각했다면 진작에 도망치거나 어머니에게 편지를 부쳤어야했다.
유리엘은 자신은 맞지 않으니까, 자신은 도망쳐 아나스타샤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리엘도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다니엘이 화를 내주었으면했다. 지금껏 혼자 내버려둬서 일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화라도 내준다면 자신의 죄책감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다니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화가나서 말한 망언이었다며 인정했다. 현실성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며 잠에들었다.
언제나 그런식이었다. 다니엘은 유리엘보다 두세배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유리엘은 다니엘 같은 용기도, 범상치 않은 두뇌도, 자신을 용서할 선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유일하게 제 동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있을까 생각했다. 그날 밤, 애퍼타이트 별장에 화재가 발생한다.
이안의 방에서 시작된 불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빠져나가려던 도중 천장이 무너져 유리엘이 그 아래에 깔리고 만다.
유리엘을 빼내려는 시도를 하면서도 다니엘은 유리엘의 머리를 마구 쥐어박았다.
그런말을 했다고 정말 불질러버리는 멍청이가 어디있냐며. 진심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이게 무슨짓이냐며 화를냈다.
불길이 퍼져 연기가 두사람의 주위를 가득 매웠을 때 즈음, 유리엘은 입을 열었다.
혼자 빠져나가서, 곧장 숲속으로 달려서, 아나스타샤를 찾아가라고. 유리엘은 더듬더듬 쌓인 말들을 쏟아낸다.
2년전 처음으로 아나스타샤를 만났을 때, 무심코 이름이 다니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바로 정정했으면 되었을 일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러지못했다. 평생 동생을 동경했기에, 이름 정도야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리엘이 따라한것은 이름 뿐이아니었다. 유리엘은 아나스타샤를 만날때마다 다니엘의 행동을 따라했다.
외모는 누가봐도 똑같으니, 성격만 바뀐다면야 자신도 다니엘처럼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언제나 아나스타샤에게 자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님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형 유리엘에 대해 얘기했다. 자기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아나스타샤가 아는 사람은 유리엘이었지만 유리엘이 아니었다.
아나스타샤는 다니엘을 알고있었지만 사실은 다니엘이 아니었다. 유리엘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미안하다는 말과함께 눈물도 쏟아냈고, 다니엘은 아무말 할 수 없어 마냥 듣고있을 수 밖엔 없었다.
유리엘의 이야기가 끝나갈때 즈음에는 별장의 잔해가 머리위로 하나둘 씩 떨어졌다. 유리엘은 다니엘에게 다시 한 번 말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곧장 숲 건너편에서 아나스타샤를 만나라고.
아나스타샤와 다니엘, 두 사람은 한 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서로 아는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유리엘이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중얼거렸을 때, 천장이 내려앉아 그를 덮쳤다. 다니엘이 '괜찮아'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다니엘은 유리엘의 말대로 했다. 숲을 가로질러가 세라피나 가문을 찾았갔다.
다니엘의 머리는 바쁘게 굴러갔다. 유리엘이 아나스타샤 세라피나를 찾아가라고 한 이유.
세라피나 가문과 애퍼타이트 가문은 뿌리가 같은 순혈 친척집안이라는 사실정도는 알고있었다. 명백했다.
다친 어린아이를,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내치는 것은 분명 세라피나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일것이고,
빨리 자신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맡아줄 다른 친척이나 어머니에게 연락을 해줄 것이었다.
결국은 유리엘도 머리가 잘 굴러가는 녀석이었다는 거겠지. 다니엘은 중얼거리며 세라피나 가문의 문을 두드렸다.
일은 다니엘이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돌아갔다. 세라피나 가문은 아이가 아나스타샤 하나뿐이었다.
보험의 의미로 한명을 더 챙겨놓아도 문제될 것이 없었고,
워낙 머리가 좋고 싹싹한 성격의 다니엘이기에 세라피나 가문의 어른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아나스타샤 역시 다니엘과 유리엘은 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몸이 약해진 것은 불이 난 후 뜨거운 연기탓이고, 얼굴의 흉터는 불에 탄 흉터라 말 하면 그만이니, 속이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다.
세라피나 가문은 다니엘을 맡아 돌보기로 결정한다.
다니엘은 배움이 빠르고 명성을 잃어 기억속에 잊혀진 가문 출신이라고는 해도 명백한 순혈가문의 아이였으니,
잘 키워놓으면 훗날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는 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아나스타샤와 다니엘이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에 둘을 약혼 시키기로 한다.
단, 훗날 부부가 된다면 다니엘은 애퍼타이트의 이름을 버리고 세라피나의 이름을 따르는 것으로 말이다.
아나스타샤와 다니엘은 불만이 없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나스타샤는 다니엘을 친구로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듯 보였고,
다니엘 역시 아나스타샤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으므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약속한다.
'어른이 되어 결혼하기 전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면 결혼하는거야.
서로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때는 해어지자.'
다니엘은 완벽하게 해냈다. 7학년이 될 때까지 세라피나 가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했고,
비실비실한 몸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건강도 좋아졌다.
하지만 걸리는 것이 있어 혼란이었다. 유리엘의 죽음에 슬퍼하고싶지 않아 모든 것을 형의 탓을 해왔다. 전부 형의 잘못이었다.
형은 학대받는 자신을 내버려둔채 도망쳤고, 자신을 버려둔채 죽어버렸으니, 전부 형의 잘못이라고.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자신의 몸이 약하지만 않았어도, 자신이 그런 망언을 하지만 않았어도 형은 죽지않았을 것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려야했다. 그리고 자신이 아나스타샤를 속이고있다는 생각. 그녀가 아는 다니엘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형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다니엘은 충분히 아나스타샤를 친구로서, 형제로서 아끼게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용기는 없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유리엘이 나오는 악몽을 꾼다. 어린 형은 불에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린 작은 속으로 자신의 목을 조른다. 주위가 불길에 휩싸이고, 마지막에는 아나스타샤와 눈이 마주치는 것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세라피나 가문은 다니엘의 어머니 '로웬 섬머드림'에게 연락했고,
그녀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것은 아이들을 내버려둔 내 잘못이다' 라며 이제부터라도 다니엘에게 속죄하겠다며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그 때에는 이미 세라피나 가문의 장대하다면 장대한 계획이 시작된 후기에
그들은 다니엘을 자신들이 맡을것을 고집했다.로웬은 세계를 돌아다녀야하니 다니엘에게 안정되는 환경은 아닐것이라며 로웬을 설득했고, 다니엘 역시 어머니와 함께할 미래가 두려워 그녀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모자의 연은 끊이지 않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는다.
+어린시절의 다니엘은 그리핀도르에 들어갈만큼 용감했고, 레번클로로 선택받을 만큼 똑똑했으며, 후플푸프의 학생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상냥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았고, 세라피나 가문에게서 인정받아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슬리데린에 들어가야만 했다. 그는 모자에게 슬리데린에 배정해 달라 요구했고, 모자는 그의 각오를 느꼈으리라.
+애퍼타이트 가문은 생존자가 얼마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몰락한 가문이기에 죽음의 먹는 자가 된 인물은 없었다. 다니엘과 유리엘이 자라던 시기에 집은 섬머드림일가에 이해 보호되었고, 애퍼타이트가문의 별장은 시골에 위치해 노려지지 않았다.
+다니엘의 어머니 '로웬 섬머드림'은 신비한 동물 연구로 세계를 여행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에게 대응하는 세력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있었다. 당시 다니엘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가 죽은 후 어머니에게서 진실을 편지로 전해받았다. 어머니와 사상이 약간은 엇갈리지만 굳이 편지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텍스트 관계란]

다니엘 L. 애퍼타이트 → 카시오페이아 쇼펜하우어
종이인형 어둠의 무지개 15세를 만들어줬으니 잘 챙겨놓고있다.
자꾸 놀림받고 있기는 하지만 역으로 놀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다니엘 L. 애퍼타이트 ♥ 캐러멜 프랄린
2017.01.04~
항상 행복하기를.
다니엘 L. 애퍼타이트 → 테인 M 로크
잘 따라주니 자연스럽게 아끼게 된 후배님.
서로 다치지 말자 약속을 하고, 신경을 써주는 듯하니 고맙기도 하다.
다른 기숙사에 핫 소스를 뿌리든, 후추를 뿌리든,
일단 내 입맛에는 맞으니 마냥 귀엽다. 잘한다 잘한다 내 후배!
다니엘 L. 에퍼타이트 -> 나인 E. 테일
사람이 편식을 좀 할 수도 있지, 왜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먹이려 들겠다면 다 던져버리겠다..!
다니엘 L. 애퍼타이트 → 이브 세레니티
생애 처음만난 후추 동지! 비슷한 입맛 때문인지 금방 가까워졌다.
곧잘 툭탁거리지만 그게 귀찮지는 않은 친구사이.
다니엘 L. 애퍼타이트 → 캐러멜 프랄린
고양이라 부르는 너의 장난에 어울려 주는 것뿐이라 생각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오히려 그 장난 같은 호칭에 의지하게 되어버렸다.
야옹, 사랑스러운 나의 작은 주인님. 영원히 떠나지 않을게.
